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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슈 집사의 일상/집사도 좋아하는 게 있지

[일자목 베개] 방황은 이제 끝! 경추 베개 3종 리뷰 및 추천

안녕하세요, 모카슈 집사입니다^^

 

앞서 무선 허리 찜질기를 리뷰한 이후로,

오늘은 건강 특집으로 제 목 건강을 도와주는 베개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아니, 조금은 현실적으로 제 베개 방황기를 보여드리면서, 베개를 하나씩 짚어 봐 드릴게요.

저.. 베개에는 진심이거든요..

 

 

저는 엑스레이상으로 완전히 일자형인 목을 가지고 있을만큼 일자목이 매우 심한 편이에요.

요즘 저 말고도 일자목 또는 거북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수면의 질이 목 건강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도 베개에 엄청나게 투자했었습니다...................

 

비용을 많이 투자한 만큼 깨달은 것은,

기본적으로 목의 자연스러운 C커브를 만들어 주는 베개를 사용하다 보면,

목의 통증이 수면만으로도 충분히 완화가 된다는 점입니다.

베개 홍보하려는 것도 아니고 이건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입니다.

 

그런데 베개라는 것이 오래 쓰다보면 아무래도 망가져요.

그리고 베개가 망가지면 제 몸이 곧바로 반응합니다.

목 건강을 위해 정자세로 자는데도, 베개가 망가졌다 싶으면 마치 잠 잘못 잔 마냥 담에 걸리곤 했어요.

 

처음에는 참고 계속 썼는데, 매일매일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베개를 바꾸었고, 그 때마다 베개를 바꾸어 주다 보니,

벌써 세 개의 브랜드 베개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한 베개당 1~2년 정도씩은 사용했던 것 같아요.

 

브랜드 제품은

  1. 가누다
  2. 닥터바르미
  3. 우유베개

이 세가지 이구요,

이외에도 브랜드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가 일자목을 교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베개들 및 도구들

추가적으로 공유해 드릴게요.

 

자, 이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가누다 베개 골드라벨

  • 사용기간 : 2017년 ~2019년 초까지
  • 가격 : 사악함    (2개 세트로 약 30만원대에 구매한 것으로 기억함...)
  • 재질 : 고밀도 메모리폼
  • 특징 : 인체공학적 설계 및 특허받은 굴곡으로 신체 압력을 분산시켜 받쳐줌. 전문 도수치료사가 개발했다고 함.
  • 후기 : ★★★★☆

 

모카와 슈 뒤로 보이는 가누다 베개. 오래 사용하다 보니 커버도 변색이 된다.

 

 

비싼 것부터 사용했습니다. (정확히 CV4라고 적혀있는 모델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목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비싸면 일단 다 좋은 줄 알았고, 이 정도는 투자해야 나을 수 있나 보다.. 했어요.

그리고 저 당시에는 베개와 목 건강에 대한 연구가 시작돼서 막 상향세를 타던 시기였고,

저런 디자인의 베개는 써볼 생각도 안하던 차에, 혁명처럼 느껴졌어요.

일단 생긴 것부터 갈매기 모양으로 참 희한하게 생겼잖아요?

 

홈쇼핑에서 2개 세트로 된 것 부모님께서 구매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버지께서 일자목에 허리 안 좋은 것까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저 2명이 나누어 썼습니다.

(아빠께서는 베개가 꺼져도 저보다 꽤 오래 더 사용하셨어요. 지금도 일반 베개와 이것을 바꾸어가며 사용하시더라구요..)

 

약 1년 반에서 2년 정도 사용했는데,

좋았습니다. 음.. 솔직히 처음에는 정~~말.... 좋았어요.

저 베개 없으면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어딜 가나 베개를 들고 다녔어요.

옆으로 누워도 정자세보다는 약간 높기 때문에 어깨부분이 눌리지 않으면서 딱 좋았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꺼졌어요. 그리고 다시 목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그냥 목건강이 악화되었나 보다, 하면서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다니고.. 병원을 전전했지만..

수면의 질이 악화되면 치료효과도 큰 효과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베개를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가누다를 다시 살 수는 없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10만원 넘는 가격을 베개에 쓰는 건.. 한 번은 해도, 두 번은 못하겠더라구요..

어차피 이렇게 망가져 버릴거면 소모품인 거니까요..

그리고 똑같은 제품을 쓰는 것도 싫었구요..

그래서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때 처음 베개를 바꾸기로 마음먹기까지가 제일 힘들었어요.

왜냐면 비싼 돈 들여서 투자해놨는데 버리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

비싸서 베개 교체할 때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 이게 가누다의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너무너무 좋았던 건 인정하기 때문에 별 4개 반 입니다!

 


2. 닥터바르미

  • 사용기간 : 2019년 7월 ~2020년 초까지
  • 가격 : 59,000원
  • 재질 : 고밀도 메모리폼. 가누다보다는 조금 더 딱딱함.. 세탁하고 나면 좀 더 딱딱해지는 느낌.......
  • 특징 : 척추전문의가 개발했다고 함. 작고 컴팩트한 것이 특징! 캠핑할 때 가져가기 좋은데 약간 무게감이 있긴 함.
  • 후기 : ★★★☆

 

 

 

 

닥터바르미로 넘어왔어요.

#이시영 베개 로 유명해졌는데, 정확히 그렇게 광고하기 직전부터 사용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장점에 혹했습니다.

  • 통세탁 가능
  • 쿠션이 덜 꺼지는 베개 (베개 또 바꾸기 싫었으니까요..ㅠㅠ, 근데 확실히 꺼지지는 않아요)
  • 작고 컴팩트하다!
  • 목쪽으로 끌어당겨서 사용하면 완벽한 정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 옆으로 누웠을 때 높이가 편하다.
  • 적정한 가격

물론 처음에는 당연히 좋았습니다.

저도 인생베개라고 생각했어요.

잠잘 때 완벽한 정자세는 오히려 가누다보다 더 완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자는 모습을 보더니 저희 가족들이 '아! 저렇게 자야 하는구나!' 라고들 말했고,

그래서 저희 가족 4명 것을 다 샀어요.....

그도 그럴 것이, 이게 가격이 5만9천원이어서 딱 요정도 베개는 내 건강을 위해 써봐도 좋겠다! 싶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처음 몇일 써보고는 다 안쓰더라구요.. 참..........

안쓰기 시작하는 것도 쉬운게.. 이게 베개가 작아서 그냥 옆으로 밀어 놓거나 뒤로 세워 놓으면 간단해요 ㅋㅋ

그래서 밀어놓고는 다시 그냥 쿠션베개를 베고들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끝까지 이게 제 인생베개라고 믿었고, 믿고 싶었고,

베개 유목민이 되기도 싫었고,

정말 이걸로 효과를 보고싶기도 했기 때문에... 끝까지 썼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요.

쿠션감이 적기 때문에 자면서 자세가 틀어질 경우, 완벽하게 잘못된 자세로 자기가 쉽다.

는 점이에요.

완벽하게 C자형 커브를 만들어주면서 자야 효과가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잘못 잔 다음날은 정~~~~~~~말 아픕니다.

조금 잘못자는 게 아니라 "완전히 잘못된 자세"가 되기가 쉽기 때문이에요.

목쪽으로 확 끌어당겨서 자지 않으면 베개가 슬금슬금 머리 위로 밀려나면서

목이 완전히  슬러시  /  형태의 경사로 꺾여서 자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잘 때도 신경쓰면서 잤어요..

꼭 한번씩 목으로 끌어당겨서 자고...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 깨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건 맞는 건가.. 한번씩 의심이 들기도 했죠..

한 자세로 정확히 잔다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사람은 자면서 몇 번씩 뒤척이는데.. 당연히 자세가 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정자세를 유지하려다 보면 당연히 몸이 고정이 될 수밖에 없고,

거의 깁스를 한 듯한 자세로 자게 돼요....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개이득이었던 건, 제 베개가 안좋아질 때마다 한번씩 바꿨습니다. 남은 가족들 것으로요 ㅋㅋ

그렇게 4개의 닥터바르미 베개를 약 1년 반동안........ 썼습니다.

그런데도 목이 또 아프기 시작했어요..

닥터바르미는 쿠션이 딱딱하긴 하지만 아주 조금씩 꺼지기는 하는데요,

저처럼 목이 많이 아프고 예민한 사람은 이게 바로바로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쿠션이 꺼진 것 같아 4개를 돌려서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4개 중 가장 쿠션이 좋은 걸로 정착했는데도, 이번에는 계속 아프더라구요..

안 맞구나........ 싶었죠. 

(지금은 캠핑용 베개로 사용합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좋아요^^)

 

 

모아놓은 돈으로 베개를 한 번 더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실패하기 싫었기 때문에.. 몇 가지 시도를 시작합니다.


3. 베개 방황기

 

  • 방황기간 : 2020년 초 ~ 중순까지

 

또 살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갑부도 아니고..

아무리 제가 다른 것엔 돈을 안쓴다고 쳐도..

닥터바르미를 4개를 사서 혼자 다 써놓고 또 안맞다고 사는 건.. 왠지 가족들에게도 미안했어요.

제 구매력에 대한 신뢰도도 급감할 것 같고...ㅠ

 

그래서 이것저것 방황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이 시기가 제 목이 최악인 상태였는데도, 미련스럽게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어요.

그만큼 제 인생베개를 찾고 싶었어요.

3-1. 수건으로 돌돌 말아 목 밑에 받치고 잔다. #수건 베개

인터넷으로 핵검색하다 보니 이렇게 해야 내 목에 맞게 조정할 수가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수건이 점점 꺼졌어요. 그것도 하룻밤 자는 동안에만요..

옆으로 돌아 눕는 건 어깨가 점점 아파지니 불가능했고,

뒤통수(후두부)부분은 너무 꺼져버려서, 자는 도중에 몇 번을 깼는지..

그래서 다음 방법으로!

 

3-2. 좀 더 두터운 수건으로 돌돌 말아 목 밑에 받치고, 뒤통수부분에 수건을 두 번 접어서 깔고 잔다.

그냥.... 사실 말하기도 싫어요.. 

있는방법 없는방법 다 써본 건데,

결론적으로 수건은 쿠션이 계속 꺼집니다.

옆으로 못 눕는 건 너무 힘들어서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었어요.

 

3-3. 나무로 된 경추베개

최악!!!!!!!!!!!!!!!!

하지 마세요..

이건 그냥 교정용이고, 목 스트레칭을 위해서 있는 거지 진짜 베개가 아니에요.....

아빠께서 지인분께 선물 받아 놓으신 게 있었는데, 경추베개 검색해보다가 이게 뜨길래 한 번 써봤는데................ 

저는......... 딱 1시간 자고 아파서 깨서 울었어요.

이틀 꼬박 담걸려서 고생했구요..

저처럼 많이 아프신 분들은 절대 쓰지 마세요..!!

 

저는 이 이후로 얘가 너무 미워져서 돌아다니는 나무 경추베개 두 개 겹쳐서 묶은 다음에 발받침으로 써요..

(이건 진짜 좋아요 ㅋㅋ 발 굴곡도 받쳐주고 ㅋㅋ)

 

3-4. 일반 솜쿠션 베개

엄마께서 쓰시는 베개는 그냥 일반 솜쿠션 베개입니다.

여행가신 적이 있는데, 그 때 이 베개를 가져와서 자봤습니다.

거의.. 일반 베개를 써본 지가.. 3년만이었던 것 같아요.

(그전엔 제 베개를 어디가든 싸들고 다녔으니까... 일반 베개는 시도조차 안했어요 아프기 싫어서 ㅠㅠ)

 

근데 웬걸요? 편하던데요?

물론 이틀째에는 C커브가 안지켜져서 안좋아졌지만요..

그러다가  다음 방법을 시도합니다.

 

3-5. 일반 솜쿠션 베개 밑에 도톰한 수건을  말아서 목부분에 대고 잔다.

이러니까 C커브가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쿠션베개는 아시다시피 목부분이 좀 동그랗게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목 쪽에 수건을 덧대어 주고 나면, 후두부(뒤통수) 부분이 너무 높아져서 아쉽더라구요.

 

하여튼 그래도 이 방법이 제일 낫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거랑 비슷한 걸 찾아야겠다! 하고 찾다 보니, 비슷한 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모아둔 돈으로 조용히 한 개를 더 샀습니다.

 


 4. 수면공감 우유베개 플러스

  • 사용기간 : 2020년 중순 ~
  • 가격 : 69,000원   +  방수 이너 베개커버  = 총 77,000원
  • 재질 : 라텍스 펠릿
  • 특징 : 다소 약한 듯하지만 부드러운 경추 지지, 경추베개 처음 사용할 때 입문용으로 제격! 목은 지지해주되, 쿠션감이 폭신폭신 좋음! 이브자리 수면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 수면의학센터 교수와 함께 개발했다고 함 
  • 후기 : ★★★★☆

 

우유베개 플러스 제품사진 (출처 : 수면공감 홈페이지)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제 인생베개입니다.

절대 누구에게도 안뺏겨요. 여전히 이 베개는 들고 다닙니다.

 

장점

  • 부드럽게 지지해준다
  • 쿠션감이 좋다
  • 옆 부분이 살아있어 옆으로 잘 때 편하다
  • 경추, 후두부, 윗머리, 측두부 서포트 섹션을 모두 갈라서 라텍스 펠릿으로 채워주었다. 세밀한 인체공학적 설계
  • (사실 이건 근데.. 자다 보면 큰 차이 모르겠긴 한데, 확실히 이 베개가 편한 것 보면 이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듬)
  • 가누다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가격이 훠어얼씬 착하다.(반값!)
  • 어차피 베개 바꿔야 한다면 이걸로 계속 갈아타겠다!

 

단점

경추부분 라텍스 꺼짐 현상

(이거 솔직히 조금 쉽게 꺼지는데..ㅠㅠ 보강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우유베개플러스 관계자분 보시면 꼭 수정해봐주세요.

 1번 섹션 부분 말하는 거에요.. 여기 너무 얇아요.. 쉽게 꺼져요 그래서 ㅠㅠ 한번 접히면 복구도 안되구..ㅠㅠ

 라텍스를 추가해서 보강하게만 해주시면 이건 진짜 최고의 베개일 겁니다.)

 

 

"아직까지는" 인생베개이고, 제가 바꾸어도 앞으로도 이걸로 바꾸겠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에요.

가누다보다 훨씬 가격이 착하고,

잘 때 전체적으로 편안한 쿠션감이 너무 좋기 때문이에요.

가누다나 닥터바르미는, 고밀도 메모리폼이어서 딱딱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베개는 정말 편해요.

오래간만에 일자목으로 아프기 전, 폭신한 구스다운 베개에서 잘 자던 그 때가 생각날 만큼 비슷하게 편안했어요.

아~~~주 자알 쓰고 있습니다.

 

 


3종 마무리 정리 비교 들어가겠습니다!

 

  • 가격 낮은 순 :    닥터바르미   >  우유베개 플러스 >> 가누다 골드라벨
  • 푹신함          :   우유베개 플러스  >>>>  가누다 골드라벨  >> 닥터바르미
  • 재구매 의향  :    우유베개 플러스  >>>>>>>>>>>>>>   가누다 골드라벨       (죄송하지만 닥터바르미는 순위에 없.....^^;)

 

최종 PICK :  수면공감 우유베개 플러스

 

 

다음번에는 우유베개 플러스말고 우유베개를 사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지금까지 브랜드 베개 3종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제 말 믿으셔도 됩니다.

저 경추 베개에는 진심이거든요.

일말의 거짓말도 안 보탰습니다.

일자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베개 한 번 바꿔보시면 훨씬 편안해지시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단, 개인적인 체형 및 성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세 브랜드 다 좋은 베개입니다^^ (이제껏 다 말해놓고 마무리 무엇.. ?  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유익한 글로 찾아뵐게요!